한 미국 IT미디어는 2일(현지시각) 힐러리 클린턴 국무장관이 참석한 타운홀미팅에서 한 참석자의 '괴짜스러운'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고 보도했다.
해당 질문은 모든 사람들이 느린 업데이트 프로세스를 감수해야 하는 IE를 국무부 직원들의 업무용 인터넷 브라우저로 채택할 수 있느냐는 것이었다. 질문이 나온 뒤 참석자들의 웃음소리가 이어졌다고 외신은 전했다.
이같은 국무부 움직임이 시사하는 점은 작지 않다. 구글 입장에 미국 정부기관의 공식 업무용 소프트웨어로 채택됐다는 사실은 광범위한 사용자 기반 확산세를 촉진하는 결과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보도는 이런 흐름이 단지 브라우저 점유율 측면에 그치지 않고 업무용 소프트웨어 시장의 변화로 이어질 수 있음을 지적했다. 이를테면 구글이 원하는대로 미국 정부기관과 주요 부처들이 크롬 브라우저와 함께 메일시스템, 문서관리도구, 일정관리서비스를 포함하는 '구글 앱스'를 쓸 가능성도 높다는 것이다. 정부측 움직임이 이런 방향의 첫걸음이라면 MS의 웹기반 생산성툴 오피스365 사업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
한편 국무부가 사용중인 업무용 소프트웨어가운데 일부는 크롬 환경에서 완전히 잘 돌아가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경우 사용자는 여전히 IE를 켜야 한다. 정부기관 사무실내 근무환경을 떠날 때 구글 제품이 해당 직원에게 익숙하게 쓰이게 된다면, 최고의 공공기관용 브라우저로써의 IE 생명력은 다 한 셈인가하는 의문이 남는다. IE가 완전히 죽진 않더라도, 이번 사건은 MS에게 좋은 신호일 리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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