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M, 트위터 분석 오스카 수상자 예측 했더니...

IBM, 트위터 분석 오스카 수상자 예측 했더니...: [지디넷코리아] 트위터 메시지 수백만건을 분석해 제84회 아카데미 영화제 수상자를 예측한 결과가 눈길을 끈다.

영화제 시상식이 열린 지난 26일 IBM, 미국 남가주 대학(USC), LA타임즈가 공동 분석한 아카데미상 수상자에 대한 트위터 상의 최종 여론 분석 결과가 함께 공개됐다.

이 연구에 IBM의 고급 분석 기술과 자연어 분석 소프트웨어가 투입됐다. 지난 15주동안 트위터에 올라온 시상식 관련 메시지 속에 언급된 남자 배우, 여자 배우, 영화 제목의 빈도와 내용의 긍정성을 판단했다.

실제로 여우주연상을 받은 '철의 여인'의 메릴 스트립이 메시지수, 긍정적 평가에서도 앞섰다. 남우주연상을 받은 '아티스트'의 장 뒤자르댕이 트위터상에서 조지 클루니, 브래드 피트와 함께 주목을 받았다. 조지 클루니 역시 영화 '디센던트'로 후보에 올라 장 뒤자르댕과 경쟁을 벌였다. 남우주연상을 포함해 작품상, 감독상, 의상상, 작곡상까지 5개상을 휩쓴 영화 아티스트 자체도 트위터 분석 결과 가장 유력한 수상 후보로 나타났다. 여러번 언급된 또다른 영화 '휴고'는 작품상을 받지 못했지만 촬영상, 미술상, 음향편집상, 음향상, 시각효과상, 5개부문을 수상했다.

▲ LA타임즈가 공개한 아카데미 영화제 수상 대상 관련 트위터 메시지 분석 결과 사이트.

메시지 분석 결과 그래프는 LA 타임즈의 시상식 사이트에 공개됐다. 연구에 쓰인 IBM의 고급 분석 기술과 자연어 분석 소프트웨어는 트윗 내용에서 빈정거리는 말투 같은 의미도 가려내 후보작품과 배우들에 대한 의견을 분석했다. 프로젝트는 실제 관객이 원하는 배우, 작품을 파악할 목적으로 시작됐으나 여기에 쓰인 SNS 여론 동향 분석 모델은 다양한 분야의 소비자 심리를 읽는 데 활용될 수 있을 것이라고 공동연구팀은 내다봤다.

스티브 카네파 IBM 미디어 및 엔터테인먼트 부문 사장은 “최첨단 기술과 소셜미디어가 소비자와 기업간 커뮤니케이션 방식을 바꿔놨다"며 “소셜미디어 통찰력을 가지고 디지털에 능숙해지는 소비자들과 더 깊은 관계를 맺어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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